Download

Art + Culture: FIAC 2015

November 30, 2015

행 사 직후 <블룸버그 비즈니스 위크>의 보도에 따르면 컬렉터 들이 자기 취향에 따라 신중히 선택하는 경향이 있었음에도 판매는 예년에 비해 상승세였다. 거장부터 신진 작가, 사진 과 회화에서 조각까지 성격이 다양한 작품이 골고루 판매됐 으며, 매진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갤러리도 있었다. 화제에 오른 인물에는 발로 그림을 그렸다는 일본의 아방가 르드 화가 가주오 시라가(Kazuo Shiraga)가 포함돼 있었 다. 7년 전 고인이 되기 전까지는 세계 미술계에서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던 그의 작품 뤼센(Ryusen, 1991)과 가쿠 에키(Kakueki, 1985)가 각각 약 4백만달러와 2백50만달 러에 판매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늘 내가 소신껏 구입한 무명의 작품이 몇 년 뒤에는 세계 컬렉터들이 소장 목록에 넣고 싶어 하는 선망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은 ‘사건’이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